[앵커]
인천항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 민간 개발에서 공공 개발 방식으로 전환됩니다.
민간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10년째 답보 상태였던 사업이 활로를 찾은 겁니다.
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우리나라 서해안의 제1 항구인 인천항입니다.
지난 2006년 정부는 이곳을 해양문화관광지구로 지정했지만 사업은 순탄치 않았습니다.
사업성이 낮다며 민간 사업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은 겁니다.
사업 면적도 작고 부두 야적장 등 사업 효과를 떨어뜨리는 시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.
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이 10년 만에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.
정부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겁니다.
[정상철 / 인천시청 도시재생 정책관 : 인천시는 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, LH 공사, 인천 항만공사와 함께 하는 공공 개발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.]
인·허가 등 사업 총괄은 해양수산부가 하고 인천시는 도시계획 등 행정 지원을 합니다.
또 한국 토지주택공사는 사업 관리를, 인천 항만공사는 토지를 제공합니다.
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부두 야적장과 보세 창고 등을 단계적으로 철거한 뒤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.
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폐 창고를 최첨단 문화 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상상 플랫폼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
오는 2021년 이 사업이 완공되면 인천항은 인근에 있는 월미도, 차이나타운 등과 연계해 새로운 역사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.
YTN 김종술[kjs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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